이제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필수 물품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이메일, SNS 알림 확인은 시작으로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갈 때 그리고 학교나 회사에서 잠시 쉴 때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합니다. 그러다 밤이 되면 마지막으로 뒤적뒤적 유튜브나 틱톡을 보다 잠에 들고 다시 아침이 되면 다시 일어나 제일 먼저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패턴을 반복합니다.
이러한 행동 습관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그리고 이것이 좋은 방향일까요? 개인적으로 최근 읽은 책들 중에서도 많은 충격을 받아 인상 깊게 본 여러 내용을 기억하고 싶어 전반적으로 도서 평가와 관련된 내용보다는 통계 수치 및 흥미롭거나 기억하고 싶은 내용 위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본 도서는 타 지원없이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보고 작성한 글 입니다.
우리 뇌는 아직도 수렵 채집인이다
1만 개의 점
위의 사진에는 총 1만 개의 점이 있습니다. 점 하나가 20만 년 전에 동아프리카에서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인류의 한 세대로 가정한다면 모든 점은 인류의 역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점 중에서 자동차, 전기, 깨끗한 물, TV가 있는 세상에서 산 인류 세대는 몇 개나 될까요?
........(8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럼 컴퓨터, 휴대전화, 비행기가 있는 세상에서 산 인류 세대는 몇 개일까요?
... (3개)입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페이스북, 인터넷이 있는 세상에서 산 인류 세대는?
. (1개)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수만 개의 점이 있는 세대를 살아왔지만 흔히 사람답게 산다 하였을 때의 환경은 점 몇 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오늘 하루 잘 먹을 수 있을까, 안전하게 잘 수 있을까 를 고민하였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오늘 뭘 시켜 먹지, 숙소를 어디 예약할까 를 고민합니다. 이처럼 전체 인류의 역사로 보았을 때 우리는 단 점 몇 개 만에 생활환경과 습관이 바뀌었습니다.
왜 부정적인 감정에 더 끌릴까?
먹거나 마시거나 자거나 혹은 짝짓기는 미룰 수 있어도 위협에 대한 대처는 미룰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보다 우세한데,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 역사적으로 위협과 연관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의 주된 원천은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우울증은 뇌의 보호 전략
스트레스를 받으면 올라가는 심박수
우리는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하거나 마감일에 맞춰 일을 끝내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HPA축의 영향인데, 이는 우리 선조 중 하나가 호랑이를 봤다면 HPA축은 경보를 울리고 적합한 대응을 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때 투쟁-도피 반응
으로 싸우거나 가능한 한 빨리 도망가기 위해 신체의 근육은 더 많은 피가 필요하고 이에 심장이 더 빠르고 강하게 뜁니다.
이러한 작용이 오늘날에도 우리 안에 남아 있기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박수가 올라가게 됩니다.
스트레스의 영향
오늘날에는 목숨에 위협을 받을까 봐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마감에 쫓기거나 대출 상환 혹은 SNS에서 만족할 만큼 '좋아요'를 받지 못하는 등 개인에 따라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시스템은 과거 우리 선조와 달라지지 않았지만, 과거에는 한 번에 큰 충격(호랑이나 멧돼지를 만나는)을 받았다면 지금은 여러 달 혹은 여러 해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계속 투쟁-도피 반응
상태에 놓이게 되면, 뇌는 싸우거나 혹은 달아나는 것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뇌의 논리는 바뀌게 됩니다.
- 취침: 나중에 자지, 뭐.
- 음식: 나중에 먹지, 뭐.
- 번식: 나중에 하지, 뭐.
만약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우리 뇌는 즉각적인 문제 해결이 1순위인 트러블 슛 모드
로 진입하기를 원하며, 이렇게 되면 문제가 보이면 강하게 반응하게 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솟구치게 됩니다.
저도 평소 롤 승격전에 떨어지거나 작업물이 날아가더라도 화나 짜증을 내는 경우는 없지만 딱 하나, 마감 시간에 쫓기는 경우 민감해지며 쉽게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당일 마감 시간이 다가오거나 과제 마감 1시간이 남은 경우 예민해지며 평소 친절하게 답변해 줄 상황에도 간혹 짜증 섞인 말투로 대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스트레스가 영향 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공감되었습니다. 트러블 슛 모드에 진입하여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업무, 과제)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의 접근을 강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든 생각인데 해당 상태에는 자리에 민감 모드 스티커라도 붙여두면 좋겠네요 하하
스트레스 이후 찾아오는 우울증
스웨덴 보건당국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16세 이상 스웨덴인 중 약 100만 명이 항우울제를 처방받고 있는데 이는 성인 10명 중 9명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우리는 더 오래 살고, 더 건강하며, 언제든지 유튜브나 게임, SNS으로 오락물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우울해 보입니다.
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변에 위험이 산재해 있다 해석하여 몸을 사리고 이불을 뒤집어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합니다. 그렇다면 해당 행동을 하도록 만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감정입니다. 뇌는 우리의 기분을 통해 주변 환경이 위험하다 판단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치라고 조종하는데, 이때 우울감을 느끼게 하여 스스로를 고립시킵니다.
'이것은 단순히 추측이 아닌가?'라는 추론을 할 수 있을 텐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실마리가 있습니다. 바로 면역 체계입니다. 우리의 유전자에는 우울감을 느끼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우울증 유전자
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수백 개의 다양한 유전자가 조금씩 영향을 미쳐 우울증에 어느 정도 취약하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이전 세기말 기준 사망 원인은 폐렴, 인플루엔자, 결핵, 설사 순으로 모두 감염성 질병이었으며, 선조 때로 올라가면 사망자 수는 더욱 많았을 것입니다. 사냥에서 부상당한 사람은 출혈뿐만 아니라 상처 감염으로도 사망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감염증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몸은 진화하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상한 음식을 먹으면 느끼는 구역감(행동 면역 체계)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유전자는 부상당했을 뿐만 아닌 부상당할 위험에도 활성화가 되는데, 이 부상당할 위험이 바로 세계는 위협으로 가득 차 있다! 경고받는 것입니다. 그럼 이 경고 신호는 어떻게 보낼까요? 바로 극도의 스트레스입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겪으면 세계는 위협으로 가득 차 있다 판단하여 뇌는 위험, 감염, 죽음의 가능성으로 보호하기 위해 우울증으로 방에서 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즉 장기적인 스트레스는 우울증을 유발하며 식욕, 수면욕, 성욕보다 투쟁-도피 반응
을 우선 시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영향으로 수면 장애, 복통, 감염에 대한 민감도 상승, 이갈이, 단기 기억 감퇴 및 초조 등의 형태로 몸에 경고를 보내고 이를 지나치게 되면 우울증으로 연계됩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스트레스 증상은 신이 선물한 경고 깃발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회라 합니다.
공감되는 스트레스 증상들
여기서 매우 놀랐던 부분은 바로 위의 증상이었습니다. 작년 초부터 복학할지 회사를 계속 다닐지 계속 고민하면서 말부터 올해 초에는 학교 프로젝트, 회사 프로젝트, 대회 프로젝트, 강연, 행사, 자퇴 or 입사 등 이외에도 여러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재밌는 점은 해당 스트레스를 비슷한 시기 겹쳐 한번에 받았었습니다. 각 프로젝트 마감 날짜, 강연/행사 날짜 등 대부분의 일들이 같은 날 병행되거나 며칠 혹은 1-2주 차로 진행되다 보니 스트레스를 한 번에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생각했던 것보다 자기 계발 및 성장이 더뎌지는 것 같아 심리적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후 어느 시점부터 단어가 생각이 안 나거나 평소보다 자주 까먹는다는 것을 느꼈고, 감염에 대한 민감도가 상승 및 초조하기도 하였으며, 살면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리기도 하였습니다. 즉 책에 나온 이갈이, 복통을 제외한 모든 경고 증상이 해당되었습니다.
이전부터 쉬지 않고 여러 일을 병행하여 지속하다 보니 번아웃과 같이 조금 지친 게 아닐까, 우울증 초기가 아닐까 라며 가볍게 생각하고 지나쳤으나 위의 내용을 읽고 나니 정말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SNS, 스마트폰 중독 관련 이야기가 아닌 스트레스, 우울증 이야기를 조금 길게 하였는데, 모두 개인적으로 공감이 되어 조금 길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외적으로 70페이지에서 세로토닌이 스트레스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고 하는데, 기존 알고 있는 지식으로는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오히려 우울증을 초래한다고 알고 있기에 검색해 보니 세로토닌이 오히려 흥분을 가라앉게 해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고 합니다. 물론 최근 연구 결과로는 우울증의 핵심 원인이 아닐 수 있다고는 하지만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이 부분은 잘못된 내용인 것 같네요.
우울증의 원인, 세로토닌 부족이 아닐 수 있다? - 사이언스타임즈
몸이 되어버린 신종 모르핀, 휴대전화
우리가 흔히 SNS에 중독되는 이유 중 하나로 '좋아요'와 새로운 '댓글', '피드'라고 합니다. 예측 불허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지속적으로 확인을 유도하게 되는데 이는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로제스타인'은 페이스북 사용을 자제하고 스냅챗을 삭제하기로 하였는데, 이 앱들이 헤로인과 맞먹을 정도의 중독성이 있다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로 부족하여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바꾸기 위해 보통 부모가 자식에게 사용 제한을 하기 위해 설치하는 스마트폰 사용 제한 앱 을 설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로젠스타인
이 누군지 아시나요? 바로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을 만든 장본인입니다. 또한 그는 한 인터뷰에서 '좋아요'에 대해 후회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 선의를 가지고 개발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창조물이 생각지도 못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을 발견하는 일은 일반적이다. "
실리콘밸리에는 이런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더 있습니다. 아이패드 개발에 참여한 애플 중역 중 한 명인 토니 파델
역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는데, 그는 자신이 만든 아이패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나 생각한다. 대체 내가 뭘 개발한 거지? "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자식 교육 공통점 한 가지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존재이자 운명의 라이벌,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역시 스마트폰과 관련하여 자식들 교육을 위해 공통적인 행동 한 가지를 하였습니다. 바로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 제한입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과 PC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였고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사람들이니 본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얼리 어답터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고요.
기자들도 똑같이 생각했었나 봅니다. 뉴욕타임즈
의 한 기자는 스티브 잡스와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질문하였습니다.
벽이 스크린이 되어 있나요? 저녁 식사 손님들한테는 아이패드를 디저트로 나눠주나요?
그러자 스티브 잡스는 전혀 아니라고 대답하고 오히려 아이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을 얼마나 엄격하게 제한하는지
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깜짝 놀란 기자는 잡스를 로테크 부모라고 기사에 썼습니다.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역시 14세 전까지 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하였습니다.
Steve Jobs Was a Low-Tech Parent - 뉴욕타임즈
스웨덴에서는 2~3세의 어린아이 3명 중 1명이 매일 태블릿 PC를 사용하고 11세 아동 중 98%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데, 빌 게이츠의 자식은 휴대전화를 가지 못한 2%에 속하였습니다. 단순히 휴대전화를 살 돈이 없어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집중력을 빼앗긴 시대, 똑똑한 뇌 사용법
해당 섹션에서는 멀티태스킹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도 멀티태스킹을 사랑하고 있었고 잘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실험을 진행한 결과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의 집중력이 더 낮았으며 특히 중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실험에서 제대로 필터링을 하지 못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래도 연구자들은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경우에는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뛰어날 거라고 추론하였습니다. 그러나 테스트 결과, 자신들이 과시하는 멀티태스킹에서 조차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즉 그동안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 능률을 이루어낸다 생각하였는데 사실은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사유로 우리의 뇌는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다룰 수 있지만 정신적 대역폭에서 심각한 제한을 받는 영역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집중력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쓰면서 강의를 듣는다고 하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의 일을 빠르게 왔다 갔다 처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메일을 작성하다 강의로 초점을 옮긴다 하더라도 대역폭 일부는 이메일에 두고 있는데, 이렇게 조금 전까지 하던 일에 주의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현상을 주의 잔류물(attention residue
라고 합니다.
Dr. Leroy’s Words About Her Research on Attention Residue - 워싱턴 대학
물론 실제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정말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소위 슈퍼 멀티태스커(super multitakser)
라는 소수 집단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류의 1% 혹은 확률적으로 한 자릿수에 해당하는 사람만이 이러한 특질을 보인다고 하니 우리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추가적으로 관련 레퍼런스를 찾아보았지만 super multitakser
이라는 내용은 찾기 어려웠지만 supertakser
이라는 명칭은 찾았으며 해당 내용에서는 실험에서 2.5%에 불과하였다고 합니다.
A test can identify ‘supertaskers’, but only a few pass it - BBC
멀티태스킹을 할 때 분비되는 도파민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을 아시나요? 결국 동시에 여러 일을 하는 것은 결국 효율적인 일이 아니기에 뇌는 멀티태스킹을 하지 못하게 막아야 하지만 뇌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분을 좋게 만드는 도파민을 분비하여 보상을 하는, 즉 뇌 스스로 자신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에 대해 우리 선조들이 주변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극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 했고, 아주 작은 주의를 흩트리는 것이라도 위험이 될지 모르니 절대 놓쳐서는 안 됐습니다. 뇌는 여기에 맞춰 진화를 하였고, 그 결과 멀티태스킹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도파민을 분비하여 우리에게 보상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레퍼런스를 찾아보았지만 진화 관련된 내용은 찾지 못하였고 멀티태스킹이 도파민 중독을 만든다는 관련 글들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Multitasking Drains Your Mental Energy Reserves, Neuroscientists Reveal - Science alert
결국 멀티태스킹을 하는 행위는 내 스스로가 효율적인 능률을 위해서가 아닌 도파민을 원하는 뇌가 시키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대전화는 무음 상태에도 훼방을 놓는다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과 집중력 테스트 결과, 실험실 바깥에 휴대전화를 둔 학생들이 무음으로 바꿔서 주머니에 넣은 학생들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
800명에게 컴퓨터를 통해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을 하고 그 결과를 살펴봤는데, 다른 방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사람들이 무음으로 바꿔서 주머니에 넣고 있는 사람들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로 단순히 휴대전화가 주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글로 보았을 때 에는 '뭐 그럴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였는데 실제로 그동안의 경험과 책을 읽고 나서의 모습을 생각해 보니 확실히 스마트폰이 주변에 있으면 잠깐 집중이 풀릴 때 의미 없이 웹툰, SNS, 카카오톡, 웹 서칭을 하고 있었습니다.
휴대전화를 들고 싶은 충동과 싸우며 '전화 안 볼 거야'라고 계속 생각해야 한다. 뇌는 이를 무시하기 위해 에너지를 쏟고 이 과정에서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은 감소한다.
또한 보지 않으려고 하면 '보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내적 다툼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독서를 할 때에는 눈에 절대 보이지 않도록 숨겨두거나 가방 속에 넣고 멀리 두어 꺼내기 귀찮게 하고 있습니다.
뇌는 지름길을 사랑한다
이 내용도 인상 깊었습니다. 성인의 뇌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하며 10대는 대략 30%를 사용합니다. 신생아는 무려 전체 에너지의 50%를 사용함으로써 뇌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지름길을 선택하려 하고, 특히 기억에서도 그렇습니다.
정보가 다른 곳에 저장될 거라 믿으면 뇌는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는데, 이러한 현상을 구글 효과
혹은 디지털 기억 상실증
이라고 합니다. 뇌는 정보 그 자체가 아니라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 지를 우선순위로 삼는다고 하는데, 확실히 돌이켜보면 '구글에 이 단어로 검색하면 되겠다', '이건 캡처하고 다시 보면 되겠다' 등 검색, 저장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해당 관련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떻게 찾을지는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이 내용은 꼭 글로 남겨야겠다'라 생각되는 부분들을 '나중에 몇 페이지를 봐야지', '무슨 단어로 검색해야지'는 생각이 났지만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예시로 로젤스타인, 토니 파델의 내용 부분에 대해 결론에 대해서는 기억하지만 주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글을 쓰면 대략 90페이지 보면 되겠다' 하나만큼은 일주일이 지나도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확실히 공감되었습니다.
우리의 시간을 훔쳐가는 강력한 용의자
한 실험 결과에서 휴대전화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피실험자들은 단 10분 만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상승(투쟁-도피 반응)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도파민 주사를 놓아주던 뭔가를 뺏기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우리의 뇌는 생존에 필요한 무언가 사라졌다 반응하며 HPA축이 활성화되어 강렬한 불안을 느끼게 하여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처럼 휴대전화와 떨어지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가까이 있어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20대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사용 습관을 조사한 후 이를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휴대전화를 빈번하게 더 사용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했다고 합니다.
재밌게 기억되는 부분은 우리 선조들의 수면 부족이 있는 경우는 불과 1-2%에 불과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30%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면 장애는 휴대전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HPA축이 활성화되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들어본 블루라이트
때문이라 합니다. 잠잘 시간을 알려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은 블루라이트에 의해 생성이 억제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 블루라이트를 맑은 하늘에서만 얻을 수 있기에 "낮이 되었으니 일을 하자"라고 신호를 보내며 멜라토닌 생성을 중단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휴대전화와 태블릿을 통해 자기 전에도 해당 블루라이트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어 생채 시계를 2-3시간 되돌리게 됩니다. 즉 잠자기 전 사용하는 스마트폰 습관은 우리에게 수면 장애를 안겨 준다는 것입니다.
전자책도 동일한 효과 까지는 아니더라도 멜라토닌 분비를 1시간 정도 줄인다고 하니 유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SNS를 끊고 기분이 나아진 사람들
인생의 5년을 SNS로
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많이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글도 많이 썼지만 이제는 쓰기보다 보기만 함에도 하루에 1시간은 보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책에서 아래의 계산을 보여주었는데 큰 충격이었습니다.
" 현재 20세인 사람이 하루 30분 이상을 SNS를 사용한다면 80세가 되었을 때 인생의 5년을 SNS에 쓴 셈이다. "
식겁하여 빠르게 계산해 보았습니다. 하루 1시간 * 365일 * 60년 = 1 * 365 * 60 = 21,900시간. 이를 하루 24시간으로 나누었을 때 912.5일. 2.5년이 나오게 됩니다.
다행히(?) 책에서는 한두 시간 이상이 될 수 있다 가정하고 계산하였기에 5년이 나온 것 같은데, 그렇다 하더라도 제 기준 2.5년을 SNS에 보낸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습니다. 만약 주말에 2-3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하면 3년은 물론 4년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왜 SNS를 할수록 우울할까
세로토닌은 단순히 기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지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이 버빗원숭이 무리를 관찰한 결과, 우두머리 수컷은 세로토닌 수치가 더 높았는데 이는 지위가 낮은 원숭이보다 2배 차이로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취조실처럼 우두머리 원숭이는 다른 원숭이가 보이지만 다른 원숭이들은 우두머리 원숭이를 보지 못하는 환경에서 우두머리 원숭이가 아무리 지시를 내려도 다른 원숭이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졌고, 이에 따라 피곤함과 무기력 그리고 우울해지는 현상도 함께 보였습니다.
추가로 재미 삼아 교수와 조교의 세로토닌 수치를 측정해 보았는데, 교수들의 세로토닌 수치가 가장 높았다고 합니다. 물론 교수-조교 내용은 과학적인 사실보다 재미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흥미롭네요.
SNS에서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차를 사고 자신의 외모를 어필하는 등 이러한 모습을 볼 때 다른 사람들이 우월해 보이고 나 자신이 초라해져 보이면서 우울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가 인스타그램 때문에 자신의 몸을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였다고 하는데, 20대 대상으로 진행한 또 다른 실험 결과에서도 절반 가까이 동일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즉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인데, 저의 경우에도 제 지인들은 프로그래밍을 잘한다고 칭찬하지만 SNS(보통 페이스북 개발자 그룹, 링크드인)에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포스팅하는 기술적인 내용들을 보면 갈 길이 먼 것 같은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나도 저렇게 되야지!' 라는 생각이였다면 어느 시점부터는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저 역시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SNS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유
여러 연구에 따르면 직접 사람과 대면하여 이야기할 때 개인적으로 느끼는 내용을 온라인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면할 때에 상대방의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피드백을 받아 자기 검열을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기회가 사라짐으로 현실에서 3명의 사람 앞에서도 하지 않을 개인적인 이야기를 온라인에서는 3,000명 대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디지털 디톡스
미국 대학생 150여 명에게 3주간 SNS 사용을 제한하는 실험을 한 결과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하였다고 하며, 유사 실험을 덴마크에서 1,000명 대상에게 일주일간 진행하였을 때 에도 삶에 더 만족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고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24시간 완벽하게 차단한 것이 아닌 단순히 하루 30분 이하로 제한하였다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SNS가 우리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면서 우울하게 만드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한 달 아니 단 일주일만 이라도 사용 시간을 줄인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좌절감, 우울함 등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소년 우울증과 휴대전화
2017년 10월, 스웨덴인과 인터넷이라는 주제로 인터넷 사용 습관에 대한 최대 규모 조사 발표가 있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0~12개월 신생아 4명 중 1명은 인터넷을 사용하고 2세 이상은 절반 이상이, 7세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였습니다. 11세 아동의 경우 98%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고요.
스웨덴 10대는 하루 중 3-4시간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스웨덴뿐만 아닌 유사한 조사 결과에서도 영국의 경우 유아와 10대는 휴대전화, 태블릿, 컴퓨터 혹은 TV를 하루 6시간을 쓰고 있고, 미국 10대는 하루에 9시간 동안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유사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10대, 강렬한 도파민
도파민 시스템의 활성화는 10년마다 대략 10% 정도 감소하는데, 가장 활성화되는 시기는 10대로 보상에 따라 도파민이 급격히 상승하고 실망하면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상승과 하강의 폭이 가장 큰 시기이면서 청소년들은 충돌 억제 시스템(전두엽이 가장 마지막에 발달합니다)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에 일반적으로 보험 회사에서 18세 미만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보험 제공을 하지 않거나 주류 제공을 하지 않습니다.
모바일 학습은 어린아이를 위한 게 아니다
교육용 TV 프로그램의 경우 2세 혹은 3세처럼 너무 어리면 학습 효과가 크지 않고 오히려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배우는 게 더 만핟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학습 태블릿'으로 아이들에게 주는 경우가 있지만, 태블릿으로 퍼즐을 맞추거나 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시각적으로는 얻을 수 있지 몰라도 촉각적으로 사물의 재질이나 느낌을 얻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한 소아과 의사 단체에서 소아과 저널인 소아과학을 통해 놀이 대신 태블릿과 휴대전화를 지나치게 사용 시 수학이나 이론적인 과목 학습할 때 필요한 중요 작업 능력을 배우지 못할 수 있다 경고하였으며, 미국소아과학회에서도 유아, 특히 18개월 미만의 유아는 태블릿과 휴대전화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였습니다.
어린아이에게 모바일 학습 플랫폼올 제공한다면 부정적인 컨텐츠를 보지 않는한 적어도 단점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이처럼 많은 단체와 학회에서 어린아이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고 많은 충격이었습니다.
휴대전화를 볼 수록 불행해진다
정신 건강 전문의와 상담하거나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하는 10~17세 비율은 지난 10년 동안 100%가 증가하였고, 미국에서는 지난 7년 동안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10대 비율이 60% 증가하였습니다.
아동과 청소년 총 1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60개 연구 조사 결과, 스크린 타임이 하루 2시간 초과할 경우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였고, 아동과 청소년 4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하루 7시간 이상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사람들이 스크린 타임을 조절한 그룹보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서 2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10개국에서 1,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였지만, 절반 이상이 휴대전화를 자제하기 힘들어서
실험을 포기하였습니다.
이처럼 휴대전화 사용은 전 세계적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스크린 타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과 불안 장애가 생길 위험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크린 타임을 더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용 제한 애플리케이션의 필요를 느꼈습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몸부터 움직여라
5학년 학생 100여 명에게 4주 동안 매일 신체 활동을 하고 전후 일련의 심리 검사를 진행하였더니 피실험자들의 집중력이 높아지고 산만한 태도도 줄어들며 정보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고 합니다. 신체 활동이라고 해도 불과 교실에서 6분 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책에서 나온 내용은 100여 명이라는 부족한 표본이긴 하지만 이와 연관된 다른 연구 사례들도 언급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운동이 집중력 향상 및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운동을 하였을 때 집중을 하게 되는 원인으로는 우리 조상들이 생존을 위해 사냥하거나 잡아먹히지 않게 달아날 때처럼 신체 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가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하루 5,000걸음도 걷지 않는다고 합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1만 4,000~1만 8,000 걸음을 걸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말이죠. 게다가 이 수치는 10년마다 감소하고 있는데, 14세의 신체 활동을 20세기말과 비교해 보면 여성은 24%, 남성은 30% 감소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내용들에 공감이 되었던 것은 최근 마음잡고 살을 쪄야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아침마다 러닝을 하고 있는데, 4k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러닝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나니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 생각보다 러닝 생각이 먼저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결국 핸드폰을 조금 하다 나가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침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줄었고 러닝을 하고 나니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같은 코스를 달릴 때 걸리는 시간과 평균 속도, 페이스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 체력이 좋아지는 것도 느껴집니다.
뇌는 지금도 바뀌고 있다
100년 전 인류는 멍청했을까?
현대 IQ 테스트는 1900년대 초에 개발되어 당시 평균 IQ는 지금과 같은 100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점 똑똑해지기에 테스트 난이도를 높여야만 했고, 서양에서 평균 IQ는 지난 100년 동안 30점 상승하였습니다. 현재 IQ 테스트 100점을 받는다면 100년 전 기준 130점으로 가장 똑똑한 인구 3%에 들었겠지만, 평균 점수 100점을 맞은 100년 전 사람은 오늘날에는 발달 장애 기준인 70점을 받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각 세대의 IQ가 올라가는 현상을 제임스 플린 교수의 이름을 따 플린효과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단순히 디지털화 효과 때문은 아닌 것이 IQ 상승은 TV, 인터넷도 없는 1920년대 이후로 10년마다 거의 비슷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990년대 이후 제임스 플린 교수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매년 IQ 상승 폭이 좁아지고 평균 IQ가 떨어지는 패턴을 발견하는데, 이대로 한 세대가 지나면 평균 IQ는 6~7점이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구할 시간이 없다
디지털 생활 방식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하지만 실제 연구 결과로는 통상 4~5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책에 실은 연구 결과 내용들은 과거 2013~2014년에 계획된 연구들로, 만약 지금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다면 해당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2028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스웨덴에서는 성인 100만여 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는 1990년대와 비교하면 500~1,000% 증가되었고, 심리학적 진단을 받거나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하는 청소년 비율은 10년 동안 2배 증가하는 암울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WHO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2016년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이 1990년에 비해 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사소한 도움이나 감정까지 치료를 하기에 수치가 매우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에 저자는 증가세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마치며
서론에서도 말했듯 이 글은 도서 평가를 위한 글보다는 인상 깊게 본 내용과 수치들을 기억하고 싶어 많이 풀어 작성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도서에서는 스마트폰이라는 용어 대신 휴대전화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나온 내용과 자료들은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의 시점 및 보편적 스마트폰의 시점으로 설명되고 있어 글 내용에서도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용어를 섞어 사용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단순히 안드로이드 개발자이기에 그리고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였지만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이 이로운 장점보다는 단점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조금씩이라도 줄이기 위해 가까운 곳에 갈 데에는 스마트폰을 두고 가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습관을 고치고 있는데 아직은 많이 어려운 것 같네요.
이 글을 많은 분들이 보시지는 않겠지만, 만약 읽으셨다면 본인이 스마트폰 사용을 하고 계신지 혹은 스마트폰이 본인을 사용하고 계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결된 레퍼런스들은 도서에서 인용한 것이 아닌 직접 찾은 것들로 저자의 자료, 의견과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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